콘텐츠 생산자들의 가장 큰 적은 불법복제다. 출판, 음악, 영화, 게임 가릴 것 없이 콘텐츠 전 분야에서 불법복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. 특히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는 불법복제가 생산자들의 ‘밥줄’을 강하게 위협한다. 아날로그 복제품은 번거로운 복제과정을 거쳐야 하고 품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, 디지털 복제품은 상대적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품질도 정품과 동일하며 확산 속도도 빨라 콘텐츠 생산자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. 이에 강력하고 체계적인 불법복제 방지기술이 필요해졌다. 이 기술들을 일컬어 디지털 저작권 관리(
DRM, Digital Rights Management)라 부른다. DRM은 허가된 사용자만이 디지털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제한 기술을 뜻한다. 또는 디지털콘텐츠가 무분별하게 복제될 수 없도록 하는 보안 기술을 뜻하기도 한다. 넓게 보면 콘텐츠 불법복제 방지 기술, 사용료 부과를 통한 유통 및 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, 기업 내 문서보안과 저작권 관리 기술이 포함되는 방대한 개념이다. 사용 분야에 따라 콘텐츠 보호용 DRM을 커머스 DRM(Commerce DRM)으로, 기업 보안 관련 DRM을 엔터프라이즈 DRM(Enterprise DRM)으로 구분 짓기도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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